김환기 선생님은 1913년 전라남도 기좌섬에서 태어나셨어요. 김환기 선생님의 어머니는 무지개 빛깔로 물든 커다란 깃발들이 펄럭이며 하늘에서 마당으로 내려오는 꿈을 꾸었데요. 그래서 김환기 선생님은 화가가 되었나 봐요. 섬에서 태어난 선생님은 어릴 적부터 산과 바다를 보면서 마음속으로 열심히 그림 공부를 했답니다.
 



김환기 선생님은 1933년에 일본으로 그림공부를 하러 가셨어요.여기 있는 〈종달새 노래할 때〉는 선생님이 세상에 처음 내놓은 작품입니다. 시골 처녀가 물동이를 이고 가는 모습을 그렸네요. 일본에서 공부했지만 김환기 선생님은 항상 우리 민족의 모습을 그림에 담으려고 노력하셨답니다.




이 많은 사람들이 기차를 타고 어디를 가고 있는 걸까요? 이 그림은 <피난열차>라는 작품입니다.1950년에 한국전쟁이 시작되었을 때 김환기 선생님은 여기 있는 사람들처럼 부산으로 피난을 가셨어요. 피난처 부산에서도 선생님은 종군 화가로서 그림을 그렸답니다.

 



전쟁이 끝나고 다시 서울로 돌아온 선생님은 그림을 열심히 그리다가, ‘아! 그림의 본고장 파리에 가서 그림 공부를 해야겠구나’라고 생각하여 바로 파리로 떠나셨어요. 파리에서도 선생님은 항아리나 매화, 산과 강물 등 우리의 전통 그림을 현대적으로 그리셨답니다.
 



파리에서 돌아온 선생님은 미술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셨어요. 그러면서 전시회도 열고 글도 쓰고, 미술과 관련된 많은 모임들을 만드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였답니다.

그 후 서울에서 많은 활동을 하던 중, 김환기 선생님은 1963년 불현듯 뉴욕으로 떠나셨어요. 서울의 작업실과 대학교 교수라는 안정된 직업을 버리고 낮선 미국 땅에서 다시 그림 공부를 시작하셨어요.

산과 달, 구름, 항아리 등 선생님이 즐겨 그렸던 그림들은 점차 선과 면, 점으로 변하게 되었어요.